[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서울고등법원 옥상에 테마정원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테마정원이 되는 곳은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동관건물 옥상 1879㎡다. 이곳에 우리나라 '육법'에서 착안한 여섯가지 자연요소(바람, 색, 향기, 물, 돌, 나무) 테마 정원을 만든다.
고등법원 테마정원에는 키 작은 화목(둥근형 소나무 등 5종 82주)들과 초화류(수수꽃다리 등 11종 4788주, 꽃무릇 등 35종 2만5653본)들이 심어진다.
서울시 측은 "1879㎡는 어린이 대공원 식물원과 비슷한 규모"라며 "법원 직원과 법원 이용시민들의 휴식, 힐링 역할을 하고 도심내 에너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옥상에 정원을 조성하면 하층부 실내온도는 여름에 4도 낮아지고 겨울에는 1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충현 동국대 교수는 "옥상녹화 1㎡를 조성할 때마다 건축주는 매년 냉난방 에너지비용 1만8171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정원 조성으로 연간 3400만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고등법원 테마정원 사업 비용은 6억5800만원이다. 이 비용은 서울시와 서울고등법원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서울고등법원 옥상 전경(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