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올해 사업혁신 정착과 경영체질 개선으로 LH의 지속가능기반을 구축하고, 진주로의 본사 이전을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추진해온 사업방식 혁신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경영체질 개선을 완성해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2015년을 사업혁신 정착과 경영체질 개선으로 LH의 지속가능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LH의 주요사업인 택지공급과 행복주택에 역량을 집중하고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서 새로운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우리가 기존에 해오던 택지공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LH라면 믿고 맡길 수 있는 평가를 받아야하고, 차질없는 준비로 행복주택은 LH가 짓는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민간공동주택관리나 지역개발사업 등 소홀하거나 미흡했던 기능은 보완개선하고, 올해 본격 시행되는 주거급여와 임대주택을 연계해 명실상부한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기관으로의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채 감축을 위해 품질경쟁력 확보와 판매방식 혁신으로 판매를 극대화할 것도 주문했다.
이 사장은 "일단 팔릴 수 있게 제품을 잘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잘 파는 것이 지속적인 부채감축의 핵심"이라며 "기본적으로 설계-시공-건축 등 모든 단계에서 기술을 혁신해 민간을 선도할 제품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고, 수요자 중심의 혁신적인 맞춤형 판매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던 대행개발과 민간공동개발, 리츠 등은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해 신규 사업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사장은 이같은 민간 연계 사업 방식으로 자체사업비를 줄이고 동시에 정부지원이나 제도개선을 통해 사업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인사개혁을 완성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경영체질 개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사장은 "역량강화나 판매, 사업 등 경영목표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우리 내부에 있다"면서 "일하는 조직으로 체질이 개선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금전적이든 비금전적이든 열심히 일한만큼 제대로 보상받고,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업무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4월 진주 이전에 따른 거주·자녀교육 문제 등 직원들의 불안에 대해서는 “숙소나 보육 등을 담은 진주이전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인 만큼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고, 본사이전은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차원을 넘어 조직의 분위기를 일신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계획한대로 미래역량 강화, 사업방식 혁신, 경영체질 개선을 차질없이 이뤄낸다면 국민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외부 평가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말고, 노사가 도움이 되도록 새롭고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