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새해 첫거래일 희비..日 하락·中 급등

입력 : 2015-01-05 오후 4:54:31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의 등락과 움직임을 함께 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정책 기대감에 새해 첫 거래일부터 3% 이상 급등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연계 제도인 '후강퉁'에 이어서 선전증시도 홍콩과 연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日증시, 장중 방향성 탐색..소폭 하락
 
일본 증시는 2015년의 첫 거래일 소폭 하락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2.06엔(0.24%) 내린 1만7408.7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발표된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와 전월치를 소폭 밑도는 52.0을 기록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증시는 대체로 엔화 흐름에 따라 움직였다. 오후장 엔화가치 상승세가 약화되면서 닛케이225 지수가 반등하기도 했으나 장마감 직전 엔화 상승폭이 커지면서 결국 하락마감했다.
 
엔화는 나흘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한 우려감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키웠다. 오후 4시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5% 하락한 120.42엔을 지나고 있다.
 
엔화 강세에 닌텐도(-2.3%)와 니콘(-2.2%) 등 수출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과 노무라홀딩스, 미쓰비시UFJ파이낸셜 등 금융주가 나란히 1.5%씩 하락했다.
 
반면 ANA홀딩스(1.2%)와 일본항공(1.4%) 등 항공주는 저유가를 바탕으로 상승했다.
 
◇中증시, '선강퉁' 기대감에 급등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이토마토)
중국 증시는 새해 첫 개장일부터 폭등했다. 선강퉁(深港通) 실시에 대한 기대감에 상하이종합지수는 115.84포인트(3.58%) 오른 3350.52에 거래를 마쳤다. 5년만에 최고치다.
 
장중 상하이종합지수는 4% 넘게 오르며 3369.28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전종합지수도 강세를 보이며 21.67포인트(1.53%) 오른 1436.86에 마감했다.
 
현지 매체는 리커창 총재가 선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전과 홍콩증시의 연계 제도가 조만간 출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제시한 것도 모멘텀이 됐다.
 
정책기대감을 바탕으로 중국만과(3.6%)와 폴리부동산그룹(10%) 등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선화에너지 등 대형 에너지주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다청철도와 광심철도 등 철도주는 화물 및 승객 수송 운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폐지됐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대만·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3.15포인트(0.36%) 내린 9274.11에 거래를 마쳤다.
 
난야테크놀로지(6.8%)와 윈본드일렉트로닉스(3.7%), 모젤바이텔릭(2.8%)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타이신파이낸셜홀딩(-1.5%)과 메가파이낸셜홀딩(-1.4%), 케세이파이낸셜홀딩(-1.2%) 등 금융주는 나란히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장중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7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69포인트(0.1%) 내린 2만3833.13을 지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항셍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에 1%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에 홍콩거래소가 2.6% 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중신퍼시픽과 이풍, 구룡창그룹 등이 1~2% 상승중이다.
 
반면 케세이퍼시픽이 3.3% 하락하고 있고 레노버와 항륭부동산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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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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