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공연전시)'빈 국립 폭스오퍼 심포니 신년음악회' 外

입력 : 2015-01-10 오후 12:52:2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클래식 <2015 빈 국립 폭스오퍼 심포니 신년음악회>
 
지난해 초 내한했던 빈 국립 폭스오퍼 심포니가 올해 초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페레타의 거장 루돌프 비블의 지휘 아래 펼쳐질 이번 공연은 정통 비엔나 신년음악회를 그대로 재현한다. 오페라 전문극장인 빈 국립 폭스오퍼의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발레팀이 한 무대에 올라 웅장한 관현악곡, 비엔나 왈츠와 어우러지는 발레, 빈 현지의 인기 오페레타 아리아 등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노장인 비블의 마지막 아시아 투어라 더욱 주목을 끈다. 프로그램은 비블의 간판곡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비롯해 '비엔나 숲 속의 왈츠', 레하르의 대표작 <미소의 나라> 서곡, 오페레타 <마리차 백작부인>과 <베니스의 하룻밤>의 아리아 등 비블이 아끼는 곡들로 짜였다. 공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25만원, S석 20만원, A석 12만원, B석 8만원, C석 4만원(문의 02-581-5404, 02-2128-3366).
 
◇오페라 <배비장전>
  
조선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배비장전>이 오페라로 재탄생한다. 원작은 신임 목사를 따라 제주에 온 배비장을 못마땅하게 여긴 현감이 기생 애랑과 짜고 배비장을 홀려 타락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본래 판소리 창극으로 많이 공연되는데 이번에는 오늘날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오페라로 새롭게 각색.구성됐다. 제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개막공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배비장 역은 바리톤 김승철과 염현준, 애랑 역은 소프라노 이정신, 이명희가 맡는다. 이 밖에 테너 석승권과 윤주현, 소프라노 하수진과 박미화 등이 출연하며, 헤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합창단이 연주에 함께 할 예정이다. 오는 17~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관람료는 VIP석 25만원, R석 20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문의 1899-2124).
 
 
◇전시 <바우하우스 무대실험-인간, 기계, 공간>
 
독일의 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의 실험을 엿볼 수 있는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공간,기계> 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 재단이 공동 기획한 이 전시는 그동안 자주 선보인 디자인 전시가 아닌 무대실험에 대해 종합적으로 다룬 전시다. 제 1부 신체 조화, 제 2부 분위기 장치, 제3부 구성주의적 형상, 제 4부 신기한 무대기술, 제5부 조각적인 안무, 제6부 총체극장, 제 7부 집단 프로그램 등 총 7부 구성을 통해 제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진행된 바우하우스의 실험을 다룬다.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 장으로서의 바우하우스를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직간접으로 받은 김영나, 백남준, 안상수, 오재우, 조소희, 한경우 등 6명의 한국현대미술작가 작품도 함께 한다. 오는 2월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람료 4000원(문의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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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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