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전년 대비 1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23조6531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분기별 DLS 발행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예탁원 관계자는 DLS에 대해 "국내 주식시장 정체와 금리인하 추세에 따른 투자대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별 발행실적은 3분기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4분기 들어 감소(직전 3분기 대비 금액기준 -9.3%)했다"며 "금·은 등의 원자재 가격 하락과 국제 유가지수 급락 등의 요인으로 시장 내 투자 수요가 감소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발행형태별로는 사모 DLS 발행이 18조9038억원으로 전체의 79.9%를, 공모는 4조7493억원으로 20.1%를 차지했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 DLS가 13조289억원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비보전형은 44.3%로 10조4696억원을 기록했다.
예탁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 및 변동폭 축소로 인한 손실구간 발생, 쿠폰금리 하락 등 연이은 수익률 악재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며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안정적 구조의 상품을 좀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금보전형태별 DLS 발행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의 47.1%,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22.2%를 차지했다.
증권회사별 DLS발생금액은 #KDB대우증권이 발행액 3조5528억원, 점유율 1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NH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이 각각 14.3%, 11.8%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DLS 상환금액은 19조6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만기 상환이 12조9118억원으로 65.8%를 차지했고, 조기 상환이 전체의 24.8%인 4조875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