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감원과 보너스 삭감 등 구조조정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구글은 지난 1분기 순익이 14억2000만달러(주당 4.4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 순익 기록인 13억1000만달러(주당 4.12달러)보다 8.9% 증가한 수치다.
주식보상 등의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순익은 5.16달러에 이른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4.95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다.
매출은 55억1000만달러를 기록, 전 분기보다는 3%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2% 늘었다.
사원에 대한 복지혜택으로 유명했던 구글은 신문과 라디오 광고 부문을 비롯한 일부 사업부문을 없애는 한편 1분기에만 3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했고 연말 보너스도 대거 삭감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글은 지난달에도 판매와 마케팅 부문에서 2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구글은 이날 실적 발표 전부터 실적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상승세를 견인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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