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또 다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18%) 떨어진 1913.66에 장을 마쳤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수급이 국내 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최근 글로벌 상황 자체가 신흥국 시장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최근 8주 연속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데 외국인들의 수급 자체가 단기간에 돌아오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고 이는 지수 반등의 제한적인 요소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진행되면서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있고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유럽중앙은행(ECB)통화정책 회의, 국제유가 하락 등 최근 국내 증시에 불확실한 요소가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1844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억원, 7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103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02%), 전기가스업(-1.87%), 은행(-1.81%) 등은 하락한 반면 증권(1.55%), 비금속광물(1.07%), 보험(1.0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7포인트(0.56%) 오른 574.17에 거래를 마쳤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관련주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영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0원(0.12%) 떨어진 1082.2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