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한국전력이 1분기 영업손실을 지속했지만 17일 각 증권사에서는 긍정적 전망을 내 놓고 있다.
환율안정과 유가안정 등 주변여건의 변화와 함께 한국전력의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실적악화, 끝이 보인다
한국전력의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부분은 바로 환율과 연료비 급등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8월 850원대에서 올해 2월 1500원대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해 왔고 석탄의 경우는 1분기 평균 도입가격이 톤당 100달러로 연간 16.3%가 상승했다.
LNG도입가격 역시 전년동기대비 24.9% 급등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경우 1분기중 급락하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하락폭을 대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은 1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석탄의 경우 3분기부터 증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발전연료비의 감소가 예상되는 3분기가 실적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요금인상 등 긍정적 모멘텀에 주목
증권사들은 통상 6~7월 집중적인 검토 후 8월 요금조정이 발표되는 것을 볼 때 올 하반기에 요금인상등 긍정적 이슈들이 나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요금인상과 함께 기존의 주된 투자포인트였던 원자력 발전사업과 원재료 확보 등의 해외사업 진출을 통한 실적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10년에는 석탄가격 하락영향으로, 그 이후에는 발전단가가 낮은 원자력발전기 도입으로 한국전력이 오는 2022년까지는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8조35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조7638억원과 1조121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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