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가운데, 현대제철이 추진해 온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쾌거를 올렸다.
현대제철(004020)은 15일 최근 고로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를 대기로 배출하는 대신 부생가스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 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 인증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VCS는 2007년 11월 세계경제포럼과 국제배출권거래협회 및 기후그룹에서 제정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글로벌 기준이다. 국내외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해외 탄소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인증기준이다.
현대제철의 이번 인증은 VCS 단독으로 추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 프로젝트로 인정받았다는 점과 더불어 철강사로는 세계 최초로 배출권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현대제철이 인정받은 온실가스 감축량은 321만톤으로, 23만명이 연간 발생시키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소나무(30년산) 2300만 그루를 심어야 저감되는 양과 같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사 온실가스 에너지 TFT 운영, 에너지경영체계 개선 등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운영비용 절감 및 기후변화, 온실가스 규제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전사적인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 TFT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운영하기 위해 매년 심사를 통해 국제 인증기준인 ISO50001의 인증을 획득·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