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건설업계에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16일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5 건설협회 서울시회 신년교례회’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는 건축, 시설물 유지관리와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시설 노후화와 이에 대한 유지보수는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뿐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시재생사업도 이러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 개발 사업에 건설사들이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토목건설부분에 관심이 많다”며 민자사업을 지원할 테니 적극적으로 제안해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건설사 기업인들이 찾아와 중랑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제안했는데 눈이 번쩍 뜨였다"며 "올해 6월 중랑천 생태화 용역결과가 나올 때 지하화 내용도 포함시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은 창동 차량기지, 마곡산업단지, 영동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등 서울시가 계획중인 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창동·상계지역이 10만평에 달하는데 이곳에 한류 바람을 이어받는 아레나와 스타트업 도시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상암DMC는 거의 다 개발됐지만 배후도시 기능을 할 호텔이나 쇼핑센터가 필요해 민자사업자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하철 역 주변 개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도심 인프라는 도로가 아닌 철도를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지하철, 경전철 등 철도 역세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하철은 요금에만 의존하지 말고 개발 초기단계부터 좋은 부동산 개발자들이 참여해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