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금호타이어(073240) 노조가 조합원 사망과 관련해 애도의 의미로 16일부터 3일간 교섭, 파업 등을 잠정 중단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노조 측 임단협 교섭위원이던 박씨의 사망에 따른 애도로 이날부터 3일간 사측과의 교섭과 잔업거부 등 투쟁지침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전 조합원의 행동 지침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쟁의대책위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사측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폭행, 폭력, 기물파손 등의 행동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 전 조합원은 회사에서 실시하는 집회와 교육 등도 전면 거부한다.
노조의 결정에 따라 18일까지 잔업거부 등의 투쟁이 일시 중단됐지만, 당초 예고한 21일 부터 부분파업 실시 일정은 특이사항이 없는 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새벽 임단협 노조 측 교섭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던 박씨는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이날 밤 사망했다. 고인은 다른 조합원에게 폭행을 당해 입원한 후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