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이 연간 단위로는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선 전체여객 2436만9647명(이하 유임여객 기준) 가운데 국내 LCC 여객수는 1248만89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송여객 가운데 51.25%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LCC 수송객은 전년보다 16%인 172만1089명이 늘었으며, 수송분담률도 전년보다 2.3%포인트 증가하며 연간 단위로는 사상 처음 국내선 분담률 50%를 넘어섰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지난해 339만8380명을 수송해 13.9%의 가장 높은 분담률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수송 여객수는 18.5% 증가했다.
이어 ▲에어부산 285만3999명(11.7%) ▲진에어 223만1877명(9.2%) ▲티웨이항공 219만5154명(9.0%) ▲이스타항공 180만9556명(7.4%) 순이었다.
대형항공사 가운데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해 521만7781명을 수송해 전년보다 0.8%포인트 증가한 21.4%를 보였지만,
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 666만2900명을 수송해 전년보다 3.2%포인트 감소한 27.3%를 차지했다.
지난해 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국내 LCC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6대를 추가도입하고 2대를 반납한다는 계획에 따라 조만간 국내 LCC 최초로 20대를 넘어서는 기단을 운용해 국내선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제 LCC는 국내 항공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항공기.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