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덴마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을 염두에 두고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덴마크 중앙은행(DNB)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마이너스(-)0.2%로 종전의 -0.05%에서 0.1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대출금리도 0.2%에서 0.05%로 낮췄다. 기준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역대 최저치다.
◇덴마크 기준금리 추이 (자료=덴마크 중앙은행 홈페이지)
오는 22일 ECB가 국채매입을 단행하면 덴마크 통화인 크로네의 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서베이 전문가의 93%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국채매입을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DNB는 이날 유로 환율 페그제를 폐지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크로네 환율은 유로에 ±2.25%로 연계돼 있으며 목표환율은 유로당 7.46038크로네이다.
이로써 DNB가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환율 하한선을 철폐한 것처럼 유로 환율 페그제를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감은 해소됐다.
카르스텐 빌토프트 DNB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우리는 환율 페그제를 지키는 데 필요한 요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