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서양 언론인을 납치한 바 있는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는 일본인 2명을 붙잡고 몸값을 요구했다.
◇IS가 공개한 일본인 인질 영상 (사진=유튜브)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인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2명을 붙잡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고 이들의 몸값으로 2억달러(2174억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두 명의 일본인이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 꿇고 있는 모습과 검은 두건을 쓴 괴한이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IS 측은 일본 정부가 이슬람 전사를 억압하고 여성과 아이들을 죽이는 일에 2억달러를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일본인 인질은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47)와 민간 군사 업체를 운영하는 유카와 하루나(42)다. 이들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IS의 협박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요르단에 외무차관을 파견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