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KT(대표이사 이석채, www.kt.com)는 지난 17일 KTF와의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행사를 마감한 결과, 주식매수청구금액이 KT·KTF 양사 합계 약 29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증권예탁결제원의 전산집계 마감 자료와 자체 접수한 매수청구행사 주식수를 합산한 결과, KT는 45만1038주(총 주식수 대비 0.16%), KTF는 9백57만7753주(총 주식수 대비 5.09%)로 최종 집계되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KT가 약 174억원이며, KTF도 약 2805억원이 청구되었다.
KT는 당초 합병계약서에 매수청구금액이 KT가 1조원, KTF가 70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합병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으나, 주식매수청구 집계결과 예상보다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합병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KT 김연학 가치경영실장(CFO)은 “합병 KT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시의적절한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매수청구규모를 최소화 함으로써 합병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KT는 주당 3만8535원씩 다음달 15일까지, KTF는 주당 2만9284원씩 다음 달 14일까지 각각 해당 주주들에게 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합병법인의 출범은 6월1일로 예정되어 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