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건설공사의 설계, 시공 등을 3차원으로 시뮬레이션해 설계 변경, 시공 오류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3차원 정보모델(BIM)이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사업에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공사에 시범적용중인 BIM을 오는 2020년까지 사회기반시설 건설공사에 20% 이상 적용하기 위한 '보급시스템구축' 등 제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그 동안 건설사업은 평면으로 설계해 잦은 설계 변경과 시공상의 오류가 발생하며, 유지보수 시에도 내부 구조물에 대한 입체 확인이 어려워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레빗(Revit), 올플랜(Allplan) 등 서로 다른 해외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BIM파일을 공통파일로 변환해 활용하기 위한 BIM파일표준개발, 성과품검사도구 및 보급시스템 구축 등 기반구축사업과 시범사업을 도로·하천으로 구분해 연차별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규모가 큰 도로공사에 BIM이 먼저 활용될 수 있도록 도로 교량·터널외에 선형, 옹벽, 배수공 등 주요구조물까지 표준개발을 확대하고, BIM제작파일이 표준파일로 적정하게 변환됐는지 검사하기 위한 성과품검사도구를 오는 12월까지 개발한다.
이어 민간업체, 공공기관, 관계부처 등이 BIM을 쉽게 제작해 활용할 수 있도록 '건설CALS'에 보급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해 기존에 제작된 도로 분야 BIM 2000여개를 활용가이드와 함께 제공한다.
또 오는 11월까지 지방국토청 도로공사 2곳을 BIM으로 설계/시공해 효과를 검증하고 기술자료 등을 소속·산하기관 등에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BIM 활용을 위한 제반사업 추진으로 국내건설사업 전반에 BIM 활용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BIM을 활용한 구조물안전성검사프로그램 개발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사업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내년 도로 분야의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하천 분야 표준개발, 성과품검사도구, 보급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 BIM의 종류. (자료제공=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