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올해부터 천편일률적인 놀이터들을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로 바꿔나가겠다고 22일 밝혔다.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사업은 천편일률적인 시설에서 벗어나 상상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자는 취지다.
서울시가 공원 어린이놀이터 1357곳을 조사한 결과 57곳이 안전기준 미달이고 5곳이 노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안전 기준 미달 24곳과 노후된 5곳을 ‘창의적 놀이터’로 바뀐다.
도봉구 2곳, 은평구 5곳, 서대문구 5곳, 서초구 2곳, 송파구 7곳, 관악구 4곳, 강남구 1곳이 대상이다.
시는 “전문가, 어린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창의놀이터 예상도(자료=서울시)
설치 비용은 자치구 특별교부금 50억2200만원이다. 자치구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공사를 시작해 5월5일 어린이날 개장할 계획이다.
3곳은 민간단체가 사업비를 투자한 ‘민·관협력형’ 어린이놀이터도 만들어진다.
중랑구 상봉공원, 세화공원에 조성되는 어린이 놀이터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조성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120개국에서 어린이 권리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다.
또 한국공원시설협동조합에서 2억원을 투입해 놀이터를 조성할 대상지를 선정 중이다.
남은 안전기준 미달 놀이터 33곳 중 11곳은 국비와 자치구 예산을 확보해 정비한다.
나머지 22곳은 철거하고 예산이 확보될 때마다 창의적 놀이터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놀이터가 생기기 전까지는 ‘찾아가는 어린이놀이터’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곳에는 안전 담당과 놀이도우미 역할을 하는 ‘놀이깍두기’를 배치해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할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