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앞둔 코스피, 1920선 턱걸이..코스닥 1% '↓'(마감)

입력 : 2015-01-22 오후 3:22:1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나흘 만에 약세 전환했지만 1920선은 방어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1포인트(0.02%) 내린 1920.82 마감했다.
 
오후장 들어 수급이 악화되며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499억원)이 장 막판 매수물량을 늘리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기관은 769억원 매도 우위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22일(현지시각) 열리는 ECB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경계감이 형성됐다"며 "양적완화가 시행될 경우 과거 1~ 2차 LTRO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을 당시 외국인 자금은 코스피 쪽으로 11조원 가량 유입됐던 반면, 코스닥으로는 유입 강도가 미미했던 사례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코스닥의 하락에 대해 "중소형이 1월에 아웃퍼폼한 것도 대외 리스크가 많은 상황에서 외국인 손을 덜 탄 이유였는데, 그런 점들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는 시기라는 판단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건설, 기계, 철강금속, 화학, 증권, 종이목재, 유통업 등의 순으로 상승 흐름이었다. 반면, 보험, 전기전자, 의약품,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금융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2%)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실적 기대감에 4.2% 오르며 선방했다. 
 
이날 오후 2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는 2.0%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7.6% 감소한 1조8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89조25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7조5500억원에 머물렀다.
 
약세장이었지만 유가 반등과 ECB 기대감에 SK이노베이션(096770)(4.2%), S-Oil(010950)(2.4%), 현대미포조선(010620)(3.3%), 대우조선해양(042660)(6.6%) 등 조선, 정유주는 올랐다.
 
보험주의 조정 속에 현대해상(001450)(-0.9%), LIG손해보험(002550)(-1.6%)이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4거래일 만에 하락, 5.92포인트(1.01%) 떨어진 578.42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동서(026960)(0.7%)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다음카카오(035720)가 3.6% 밀렸고, 컴투스(078340),(-3.3%), CJ E&M(130960)(-4.7%)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섬유의류업종은 2.4% 올랐다. 이 중 신라섬유(001000), 에스티오(098660)가 상한가였다.
 
원·달러 환율은 1.50원(0.14%) 오른 108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6주간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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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