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ECB 양적완화에 대한 美연준의 입장

입력 : 2015-01-2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의 가장 큰 이벤트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그리스 총선과 달러화 강세의 속도, 기업 실적,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큰 1조1400억유로 규모의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연준의 첫번째 공식 일정이다.
 
연준은 앞서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ECB와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이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는데에 대한 부담감은 가중될 전망이다.
 
주요국들이 잇따라 돈풀기 정책을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섣불리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강세를 부추겨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물가 상승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꾸라지기 시작한 유가도 미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이 아직까지 미국의 경기 회복 혹은 연준의 통화정책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141곳이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 IT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록히드마틴과 화이자, 프록터앤겜블, 코치, AT&T, 야후, 보잉, 퀄컴, 비자, 타임워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가 3.1%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미국 경제는 5.0% 성장하며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주말사이 진행되는 그리스 총선의 영향력도 가늠해봐야 한다. 급진좌파인 시리자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으로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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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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