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 감소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더니, 이번에는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BP가 전 세계 8만4000여명 직원의 올해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 못 박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유가가 지난 6개월간 반토막이 나면서 정유사인 BP의 실적이 급감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밥 더들리 BP 최고경영자(CEO)는 "올 한 해 동안 기업 내 모든 직원의 임금을 동결할 것"이라며 "악화된 경제 환경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BP는 몇 주 전 비용을 절감하고자 스코틀랜드 애버딘 지부에서 300명의 직원을 감원하기도 했다.
정유업체 로열 더치 쉘과 노르웨이의 석유회사 스타토일도 BP처럼 비용 절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