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3월이 아닌 4월이 될 예정이다.
27일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호남고속철도의 개통 시점과 관련해 "4월초가 될 것"이라며 "최근 불거지 서대전역 문제 때문에 미뤄진 것이 아니라 개통 준비 과정상 그 시점이 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능 이어 "서대전역 문제는 지자체들과 면밀한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송정역 구간의 고속철도로 시속 30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용산에서 광주송정까지 기존보다 1시간 넘게 줄어든 1시간33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호남고속철도를 두고 호남과 충북권의 지역간 기싸움이 한창이다. 충북권은 서대전역 경유를 주장하는데 반해, 호남권은 45분이 더 소요된다는 이유로 서대전역 경유에 반발하고 있다.
코레일은 호남·전라선 KTX 82편 중 18편(22%)이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내용의 '호남고속철도 종합운영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상태다. 결과는 다음달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도공단은 오는 28일부터 철도공단 홈페이지(http://www.kr.or.kr)에서 '호남고속철도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속철도의 안전설비, 노반, 전력공급, 신호,고속차량에 대한 기술과 함께 묻고답하기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자료=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