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40.79포인트(0.60%) 하락한 6811.61에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 (차트=Inxesting.com)
독일 증시의 DAX 30 지수는 169.75포인트(1.57%) 내린 1만628.5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0.923포인트(1.09%) 떨어진 4624.21을 기록했다.
재정 긴축에 반대하는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유럽연합(EU)과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두고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됐다.
영국 경제가 7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들어 생산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이 2.6% 증가했다. 이는 200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건설 경기가 부진한 영향으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5% 증가에 그쳤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아울러 유럽과 미국에서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날 지멘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4% 감소한 10억8000만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3%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체 필립스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6% 급감한데 이어 향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주가는 5.9%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