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8일
세아베스틸(00143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원가 하락 등의 영항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이현수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은 5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8.7% 증가한 51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판매량 측면에서는 수요가들의 재고조정이 반영되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롤마진 개선으로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은 고철가격 급락과 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특수강봉강 제품가격은 견조했기 때문"이라며 "전분기 대비 톤당 2만원 이상의 롤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엇갈렸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특수강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내수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수출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단조부문의 적자 축소와 실현가능성이 높은 전기요금 인하를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0%에서 올해 8.5%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은 올 1분기 정점을 기록한 뒤 올 4분기까지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수가 결정된 포스코특수강이 올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데 포스코특수강의 영업이익률은 3%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또 올해 4분기부터 경쟁사인
현대제철(004020)이 특수강 가동에 들어가고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따른 이자비용 때문에 순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실적 개선 지속 등의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각각 유지한 반면 KB투자증권은 경쟁사 증설에 따른 부담을 들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