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8일
GS건설(00636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지만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김열매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7679억원, 영업이익 345억원, 당기순이익 335억원 등을 기록해 전분기 정정공시한 전망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해외 원가율이 100.3%로 소폭 상승한 반면 국내 주택 원가율은 85.5%로 개선됐다"며 "수주 실패 비용으로 판관비가 상승했고 연결법인 법인세 환급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해외 플랜트·발전 프로젝트에서 추가원가손실 1200억원이 반영됐으나 국내 주택부문·파르나스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잠정치 달성에는성공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에 대해 엇갈리게 전망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현안 프로젝트 비용 반영 이슈는 존재하나 주택 분양시장 개선세와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증가로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 1분기 내 파르나스 호텔 매각 계획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해외현장 원가율 조정과 국내 주택부문의 원가율 변경 등 향후 실적에 있어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회복기조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방향성은 보여졌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에는 이익 회복 수준이 아직 낮고 수많은 해외 현장과 1조5000억원의 미착공 PF 등 손익 변수가 너무 많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