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주관하는 '패션코드 2015 FW'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패션코드는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주 전시회로 패션쇼, 공연 등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문화 행사로 알려져 있다. 총 124개 신진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국의 디자이너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MOU를 체결했다"며 "국내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공동사업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오는 31일까지 강남 세텍(SETEC)에서 열리는 행사에 현대백화점 전용 상담부스를 마련하고 상품군별 바이어를 참석시켜 디자이너와 바이어간 1:1 매칭 상담을 진행한다.
내달부터 선정된 신진 브랜드를 대상으로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대형 행사를 운영해 신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패션코드' 전용 매장 , 마케팅 프로그램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로 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30일 동반성장 세미나를 열고, 신진 브랜드 육성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고객들도 패션문화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패션코드 2015' 입장권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SPA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국내 진출로 국내 패션산업이 위축되면서 신진 디자이너들이 판로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기관과 중소 브랜드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K패션 발전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