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냉연합병 시너지 본격화(상보)

입력 : 2015-01-29 오후 4:54:08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을 합병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이다. 여기에 지난해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마진율이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제철은 29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2014년 경영실적 설명회를 갖고, 별도기준 지난해 매출액 16조329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 당기순이익 75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1%, 영업이익은 무려 100.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10.1% 증가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83.4% 증가한 4조2475억원, 485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제철은 쏟아지는 중국산 철강재와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 및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지난해 5372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생산 및 품질 통합관리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1609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도 이뤄냈다.
 
또 2013년 3고로 완공으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2013년 12조7004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11조9884억원으로 줄여, 2013년 120.1% 수준이던 부채비율을 108.8%로 11.3%포인트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활동도 성과를 보였다.
 
모그룹향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 완성을 위한 설비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은 지난 25일 기준 40.8%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2016년 2월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 컨소시엄이 인수 예정인 동부특수강과 소재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해 특수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 2냉연공장에 증설 중인 연산 50만톤 규모의 2CGL 설비도 1월25일 기준 21.5%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2016년 2월 제품 양산을 준비 중이다.
 
현대제철은 지속되는 철강 시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및 고객 맞춤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에는 판매량 1972만톤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료=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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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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