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작년 영업익 전년비 30%↑..사상 최대 실적

매출 2조3149억원, 영업익 1613억원..두자릿수 성장
올해 목표, 수주 10조원 규모..매출 3조원

입력 : 2015-01-29 오후 5:45:22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3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올해 목표도 밝혔다.
 
KAI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4.8% 늘어난 2조3149억원, 영업이익이 29.5% 증가한 161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KAI는 지난해 FA-50 이라크, 필리핀 및 KT-1 페루 등의 항공기 수출과 기체구조물 수출 증가, FA-50, 수리온 본격 양산 등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KAI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CFO 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주 10조원, 매출 3조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동신 KAI 전무는 "올해 수주 목표는 전년대비 322% 증가한 10조원, 수주잔고는 올해 말 18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매출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3조원을 전망한다" 말했다.
 
이 전무는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을 향해 순항 중이며 매년 최대 실적 기록을 갱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KAI는 올해 전체 매출의 60% 규모인 약 2조원을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등 수출을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군수 중심에서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셈이다.
 
그 동안 KAI는 지속적인 수출 확대 노력으로 설립 직후 85% 이상이던 군수 비중을 현재 50% 수준까지 낮춰 균형을 맞췄다. KAI는 오는 2020년 전체 매출 10조원 중 80% 규모인 8조원을 수출과 민수로 이룬다는 목표다.
 
KAI 관계자는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국책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개발을 시작해 미래 주력제품군으로 장기 성장과 수출을 주도하고 미 공군 훈련기 대체사업(T-X)을 중심으로 FA-50, 수리온 등 항공기 수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군·민수 항공기의 MRO(항공정비)사업과 우주발사체, 중형위성 등 우주사업, 무인기 등의 신규·확장사업도 본격 추진해 2017년 이후 이들 사업이 KAI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주요 대형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1000여명의 대규모 신규 개발인력 채용을 시작하고 통합개발센터 건립을 착공하는 등 준비를 갖추고 있다.
 
◇KAI는 지난해 6월 일산 킨텍스에서 여린 민군기술협력 박람회에서 공격기 FA-50 등을 선보였다. (자료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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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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