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혜리, 같은 듯 다른 '진짜 사나이' 깜짝 스타

입력 : 2015-02-02 오후 4:41:40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엠버가 ‘예능 샛별’로 떠올랐다. 지난달 25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MBC ‘진짜사나이’의 여군 특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높은 인기를 얻었던 걸스데이의 혜리에 이어 '진짜 사나이'가 배출한 두 번째 깜짝 스타다. 그런데 이 둘의 성공 방식이 같은 듯 달라 눈길을 끈다.
 
◇에프엑스 엠버. (사진제공=MBC)
 
◇예능 출연 없었던 아이돌들..서로 다른 방식 통해 깜짝 스타로
 
대만계 미국인인 엠버는 지난 2009년 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룹 활동 이외의 활동은 뜸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진짜사나이’를 통해 서툰 한국어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자신을 혼내는 소대장을 향해 "잊으시오"란 사극톤의 발언을 해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기 전까지 공중파를 통한 개인 활동이 많지 않았던 것은 혜리도 마찬가지. 하지만 우리 문화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이라는 특성 때문에 주목을 받은 엠버와 달리, 혜리는 "이이잉"이라는 애교 한 방을 선보이며 단번에 가장 주목 받는 아이돌 스타가 됐다. 
 
◇걸스데이 혜리. (사진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여성팬 사로잡은 엠버와 남성팬의 전폭적 지지 얻은 혜리
 
최근 ‘진짜사나이’를 향한 일부 비난 여론이 있는 것이 사실. '진짜사나이'가 군 생활의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여성 출연자들이 군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엠버는 '진짜사나이'를 통해 남성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엠버는 체력 테스트에서 42회의 팔굽혀펴기를 하 등 남다른 운동 능력을 뽐냈다. 엠버는 이런 씩씩한 모습을 통해 남성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혜리는 남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케이스. '진짜 사나이' 출연 이후 '국민 애교녀', '국민 여동생' 등의 타이틀을 획득한 혜리는 뭇남성들의 이상형으로 떠올랐다.
 
◇반전 매력의 엠버..‘군통령’ 증명한 혜리
 
엠버의 데뷔 이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짧은 머리를 줄곧 고수했다. 무대에도 항상 바지를 입고 오르며 중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진짜사나이’에서도 엠버는 '지아이 엠버'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여전사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바느질로 군복에 주기표를 다는 과정에서 반전의 매력을 선보였다. 단아한 자태로 섬세하고 빠른 바느질 솜씨를 뽐낸 것.
 
혜리의 경우, '진짜사나이' 출연 전부터 군 부대에선 '군통령'으로 인기가 높았다. 다만 '진짜사나이'를 계기로 '군인 오빠'들에게 더욱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된 것. 혜리가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이후, 혜리가 방문했던 군부대의 정수기에 붙어있던 에이핑크의 사진은 걸스데이의 사진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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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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