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도요타자동차는 4일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2조1300억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에 예상한 2조엔에서 16.8% 증가한 것이다.
(사진=도요타자동차)
이어 영업이익은 이전의 2조5000억엔보다 18% 많은 2조7000억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기존 예상보다 5000억엔 증가한 27조엔을 예상했다.
지난 분기(2014년 10월~2014년 12월) 영업이익은 7628억8000만엔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000억엔으로 예상치 5500억엔을 크게 웃돌았다.
도요타의 실적 개선은 엔화 약세와 함께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을 104엔에서 109엔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생산의 절반 가량을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도요타자동차가 전 분야에 걸쳐 판매 호조를 보인 점도 실적 개선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국내 수요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에 힘입어 북미 지역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도요타는 내수 부진 등을 이유로 2015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1% 낮은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