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지난해 서울지역 119구급대가 하루 평균 1327번 출동해 901명을 응급 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동 횟수는 48만4494건, 이송 인원은 32만8721명이었다. 2013년보다 출동 횟수는 5만642건(11.7%) 늘어났고 이송 인원은 3만2837명(11.1%) 증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출동 횟수는 연평균 3.9%, 이송인원은 연평균 4.2% 증가했다.
환자유형은 급만성질환이 19만 5898명(59.6%)으로 가장 많았다. 추락·낙상 15.5%(5만 862명), 기타사고 12.9%(4만 2290명), 교통사고 10.2%(3만 3808명), 심장질환 1.8%(5863명) 순으로 많았다.
◇119구급대 이송환자 유형(자료=서울시)
연령대별로는 51세~60세(17.5%)의 구급수요가 가장 많았다. 71세 ~ 80세(13.8%), 41세 ~ 50세(13.7%) 등 노인층과 중·장년층의 구급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7만 8937명(24%)으로 가장 많았고, 주부 3만 2194명(10%), 회사원 2만 9330명(9%), 학생 2만 4554명(7%)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10시(3만 4031명, 10.4%)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오전 10시~12시(3만 2010명, 9.7%), 오후 8시~10시(3만 1272명, 9.4%) 순이었다.
월별로는 12월이 2만 9969명(9.1%)으로 가장 많았고 5월(2만9299명, 8.9%), 7월(2만8955명, 8.8%)순이었다.
서울시는 12월 한파(전년도 대비 평균기온이 2.7℃ 낮음)와 무더운 여름철(5월~9월) 야외 활동으로 인해 응급환자 이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만 8163명(6.1%)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강서구 6%(1만 7981명), 송파구 5.7%(1만 6835명)가 뒤를 이었다. 금천구는 2.9%(8644명)로 가장 적게 이용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민 돌보미 119구급서비스와 임산부 구급대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설 명절 등 시민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구급대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