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사진제공=르노삼성)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5일 닛산 로그(ROGUE)의 수출 물량을 올해 8만대에서 11만대로 확대해 달라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요청을 받아 추가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첫 선적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3만5000대 수출된 닛산 로그는 르노삼성의 첫 북미 수출 공략 차종으로,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중장기 연간 생산목표의 30%가량을 담당할 주력 수출 제품이다.
이번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로그 증산 요청은 북미시장에서 로그의 높은 인기에 따른 추가 공급의 필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부산공장의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우수한 품질의 생산능력에 대한 얼라이언스의 기대도 반영됐다고 르노삼성은 해석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2015년 닛산로그 11만대 생산의 조건으로 얼라이언스는 부산공장의 탄력적인 생산체제와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성장해 가고 있는 르노삼성차에게 닛산로그 증산은 또 한 번의 중요한 기회이므로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그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38%가량 늘게 되면 닛산로그 생산의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닛산로그 생산 관련 2015년 매출도 약 6200억원에서 8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에서만 선전하던 르노삼성이 수출에도 길을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