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마지막 비대위.."朴 정부 성공 진심으로 바란다"

"성공 위해선 소통이 중요..지금도 늦지 않았다"
'인적쇄신·경제기조 전환·남북관계 개선' 조언

입력 : 2015-02-06 오전 10:02:01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마지막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인적쇄신과 경제기조 전환, 남북관계 개선 등 3가지 사항의 실천을 당부했다.
 
문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바로 오늘이 비대위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다. 비대위가 달려온 140여 일의 시간은 백척간두의 당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보낸 시간이다. 침몰하는 배를 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후회는 없다"며 소회를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어 "진심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그래야 국민이 편하고 잘 살 수 있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통해야 하며 지금도 늦지 않았고 3가지만 말한다"며 청와대에 대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문 위원장은 우선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 국정쇄신은 인적쇄신으로 나타나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는데 과감하게 결단해서 전광석화처럼 단행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촉구한다"며 청와대와 정부의 대대적 인적 개편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경제 정책 기조를 가계소득중심으로 전환해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재벌, 대기업 및 부동산 중심 경제 정책 기조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또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을 이뤄야 한다. 우리 경제의 활로도, 우리 외교의 활로도 모두 5·24 조치의 철회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에 있다"고 강조하고 "이 3가지를 반드시 실천하셔서 꼭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주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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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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