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혜택 늘리는 이통사.."고객 이용패턴 전환"

입력 : 2015-02-08 오후 12:47:43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이통사들이 하나둘 데이터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의 이용패턴이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같은 데이터 중심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030200)는 '올레tv모바일팩'의 데이터 제공량을 월 6GB에서 10GB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올레tv모바일팩은 올레tv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용 LTE 데이터와 함께 제공하는 월 5000원(부가세 별도)의 부가서비스다.
 
KT는 기존 올레tv모바일팩에서 6GB의 전용 LTE 데이터를 제공해왔으며, 지난 9월부터 1월 말까지 10GB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가입자 총 트래픽이 프로모션 이전보다 175% 증가했고, 고객들의 효용가치와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10GB로 확대 제공하기로 한 것.
 
모바일 IPTV와 전용 데이터를 함께 제공하는 상품은 KT의 올레tv모바일팩이 유일하며, 전용 데이터 10GB를 이용하면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포함한 80여개 실시간 채널 또는 7만여편의 VOD를 월 약 20시간 시청할 수 있다.
 
또 KT는 영상 콘텐츠와 음악 선호도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올레tv모바일팩'과 데이터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지니팩'을 묶은 '알짜팩'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월 8000원(부가세 별도)인 알짜팩에 5월까지 신규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가입 첫 달은 100원에 제공된다.
 
원성운 KT 플랫폼서비스개발담당(상무)은 "고객들의 통신료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올레tv모바일 전용 데이터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전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스마트폰으로 올레tv모바일을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올레tv모바일팩’의 데이터 제공량을 월 6GB에서 10GB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자료=KT)
 
한편 앞서 SK텔레콤(017670)은 고객들의 급증하는 데이터 소비패턴을 감안해 데이터 혜택은 2배로 늘리고 초과 이용료 부담은 줄인 '안심옵션 플러스'를 지난 2일 출시했다.
 
'안심옵션 플러스'는 기존 'LTE 안심옵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LTE 스마트폰 신규·기기변경 고객이 'LTE 안심옵션'에 가입하면 단말 구매시점부터 6개월간 데이터를 최대 2배(최대 월 5GB 상한)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고객은 최대 30GB의 LTE 데이터를 추가로 쓸 수 있다. ‘LTE 전국민무한 69’ 가입 고객은 기본 제공 데이터의 2배, 그 이하 LTE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 1.5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안심옵션 플러스'를 출시하며 데이터 혜택은 늘리면서도 월 정액은 기존 'LTE 안심옵션'과 동일한 5000원으로 유지해 고객 부담을 줄였다.
 
안심옵션 플러스에 가입하면 추가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이후에도 웹서핑, 메일확인, SNS 등 저용량 서비스를 400Kbps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안심옵션 플러스는 오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김영섭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안심옵션 플러스 등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상품 출시로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데이터 중심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심옵션 플러스 세부 내용(2월2일~7월31일)(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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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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