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9일
롯데케미칼(0111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로마틱의 대폭 적자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유가 반등 영향에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재성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롯데키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아로마틱·타이탄 적자가 실적악화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유가 하락에 따른 주요 제품들의 판가도 동시에 하락하면서 일종의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아로마틱스 부문이 대폭 적자를 시현했고 전방 산업의 부진, 계절적 비수기 효과, 재고 손실 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실적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91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유가가 하방경직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저가 납사 투입에 따른 원가경쟁력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와 납사 가격 반등이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재고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수요처의 구매 수요 확대는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그 중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