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은 설 하루 전인 오는 18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19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로 정하고,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어난 335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 이동인구는 559만명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고, 고속·시외·전세버스 10.3%, 철도 3.5%,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 0.3%로 조사됐다.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 (자료제공=국토부)
올해 설 연휴 이동교통량은 총 2231만4000대로 작년보다 1.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연휴기간이 하루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귀성길은 설 전날과 당일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경길은 주말이 있어 교통량 분산이 기대된다.
귀성인원은 오는 18일에 56.1%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인원은 설 당일인 19일과 20일에 각각 38.2%, 37.5%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설 하루 전인 오는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9.6%, 귀경시 설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다. 설 다음날인 20일 오후 출발도 24.7%의 응답률을 보였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372만대로 예측되며,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강릉 5시간 정도다.
귀경의 경우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0분 ▲강릉~서울이 4시간 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 이용률은 경부선이 31.0%, 서해안선이 12.4%, 호남선 9.7%, 영동선 8.0%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설 연휴 대비 특별교통대책 추진
국토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하루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 늘어나 운항한다.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앱,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등이 운영된다.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는 탄력적으로 조절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곳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을 조작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6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가 지정되고, 도로전광판(VMS) 1639개와 안내표지판 207개를 통해 우회정보가 제공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9개 구간, 213㎞)외에도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6개 구간 50.8㎞)와 고속도로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9곳)도 운영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IC) 구간 상·하행선에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되고, 고속버스 E-PASS(다기능 통합단말기) 시스템이 도입된다.
임시화장실 1448칸이 설치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이 증가된다.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은 20일부터 21일까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광역철도 9개 노선은 20일부터 21일까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아울러 이번 특별대책 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 경찰청에서도 지구대별(12개)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교통혼잡 예상구간 현황. (자료제공=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