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공급 우위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84달러(5.4%) 급락한 50.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역시 1.40달러(2.40%) 하락한 56.94달러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보고서에서 전세계 원유 공급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며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IEA는 보고서에서 "최근 나타난 상승세에도 시장은 이른 시일 내에 유가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줄었지만, 유가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EA는 올해 브렌트 가격 평균을 55달러로 낮게 제시했다.
아울러 IEA는 "원유가 수급균형을 보이기 위해서는 몇 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美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