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2일 일본 MOL(Mitsui O.S.K Lines)로부터 18만㎥(입방미터)급 친환경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은 길이 297.2m, 너비 46.4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8년 인도될 계획이다. 인도된 선박은 유럽 최대 에너지 공급 기업인 독일 E.ON에 장기용선 된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동형선 1척의 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용선주인 E.ON 측의 LNG 물량 운송 수요를 고려하면 옵션 조항 발효가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유럽 최대 에너지 공급 기업인 E.ON과의 첫 번째 거래로, 유럽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가스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돼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기술 개발로 전세계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도 꾸준히 친환경 및 차세대 선박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LNG선 건조 계약식에서 박형근 대우조선해양 선박영업팀장(왼쪽)과타케시 하시모토 (Takeshi Hashimoto) MOL 상무가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