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당초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강행하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의사일정에 포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에 따라 오늘 본회의를 개회하겠다"며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은 이완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비롯해 국회 운영위원장 보궐선거, 법사위에서 부의된 법안 11건 등 모두 13건"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의원 개개인이 양심에 따라 표결할 수 있도록 여야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9시께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갖고 이날로 예정된 본회의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당장 눈앞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가지 다각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청문절차를 다 밟았으니 좀 더 당당하게 의견을 제시해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그것이 본회의에서 전 의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야가 견해 대립이 있고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정치라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야 합의를 해서 절차까지도 절차에서도 합의를 해서 의사일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그 일정 그대로 표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새누리당이 무슨 정치적 이익을 위해 표결 처리 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무슨 정치적 이익이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