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해외여행을 마치고 본국으로 복귀한 유럽인들이 이번보다 까다로운 입국 수속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EU 여행객은 '솅겐존(Schengen zone)'에 들어올 때 체계적인 입국 절차를 통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 언론사 테러 이후 증폭된 안보 불안감을 낮추고 추가 테러 행위를 예방하고자 입국 절차를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분쟁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활동에 가담하는 유럽인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외국 인사가 유럽으로 와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EU 26개 회원국들은 여권 없이도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도록 유럽 내에 솅겐존을 설정하고 서로 간의 입국 절차를 간소화해왔다.
그러나 IS 등 테러 집단의 공격이 연이어지자 국경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