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GDP 호조·그리스 우려 완화에 일제히 상승

입력 : 2015-02-14 오전 7:26:5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 추이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은 전일 대비 45.41포인트(0.67%) 오른 6873.52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은 33.16포인트(0.70%) 상승한 4759.3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은 43.75포인트(0.40%) 오른 10963.4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유로존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0.2%를 웃도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발표된 같은 기간 독일의 경제 성장률 역시 0.7%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0.3%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와 함께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 것 역시 증시 상승을 도왔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 채권 협의단과 실무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인데, 이 회의에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날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도 5.61% 급등하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 역시 증시 촉매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57달러(3.1%) 오른 52.7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유가는 2.1% 오르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도 브렌트유가 배럴당 2.16달러(3.64%) 오르며 61.44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 위로 올라온 것이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3.09%), 코메르츠뱅크(2.85%), 소시에테제네럴(4.04%) 바클레이즈(1.22%) 등 은행주들과 BMW자동차(1.03%), 포르쉐(2.33%) 등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전날 전해진 우크라이나 휴전 소식으로 러시아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진출한 라이파이젠은행은 장중 6.8%까지 급등한 후 4.0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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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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