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와이맥스 말레이시아도 상용화

입력 : 2009-04-22 오후 10:55:00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가 일본, 대만에 이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통신업체 ‘YTL e-솔루션’과 공동으로 2010년 말레이시아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YTL e-솔루션은 상용 서비스 시작부터 음성 통화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을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와이맥스 업체가 서비스 초기부터 음성 통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말레이시아 서비스가 모바일 와이맥스의 글로벌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상용서비스를 위해 1920개의 모바일 와이맥스 기지국과 단말기, 통합 서비스 플랫폼 ‘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IMS는 올(All) IP 기반의 차세대 통신 환경에서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첨단 통신 장비이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시작과 함께 가로 슬라이드 디자인에 쿼티(QWERTY) 자판을 탑재한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를 공급하고,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김운섭 부사장은 “말레이시아 시장은 아시아 전역으로 모바일 와이맥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모바일 와이맥스가 단순히 새로운 통신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IT 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일본 UQ커뮤니케이션과 대만 브이맥스(VMAX)가 올 여름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이맥스 전시회 ‘와이맥스 포럼 콩그레스 아시아(WiMAX Forum Congress Asia)’에 참가해 다양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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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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