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경남은행(192520)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선호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최진석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BS금융이 조건부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경남은행 출자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피인수은행인 경남은행에 대한 할인 확대 요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러한 계획은 경남은행의 취약한 보통주자본비율을 8.12%로 개선시키는 동시에 경남은행에 대한 BS금융의 지분도 약 5%p 확대시켜 향후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교환에 대한 잠정적 반대매수청구권 규모를 축소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경남은행 실적 턴어라운드로 인한 BS금융지주 이익기여도 역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출자계획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경남은행 소액주주 관점에서는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제3자 유상증자로 인해 경남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약 30bp 내외 하락할 수 있고, 올해 주당순자산(BPS)은 할인율에 따라 약 6.5~7.2% 희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실적 턴어라운드와 유상증자를 통해 경남은행의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증자로 인한 ROE 하락, BPS 희석이라는 부정적 요인 외에도 피인수은행의 소액주주 이해관계는 배려하기 어려워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