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KB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가 14나노 핀펫(FinFET)을 앞세워 반도체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나섰고 향후 반도체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실적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2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높였다.
이기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4나노 핀펫의 기운이 예사롭지 않으며 그 성공은 반도체 회사로의 체질 개선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의 16나노보다 한발 앞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그 덕분에 초기 14·16나노 시장의 경쟁에서 삼성전자 14나노 핀펫이 대거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회사 글로벌 파운드리(GF)와의 14나노 제휴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부품, 세트를 함께 함으로써 갖고 있었던 시스템 반도체의 판로 확보의 약점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돼 더욱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의 성공은 캐파(Capa)와 얼로케이션(Allocation) 측면에서 디램(DRAM)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14나노 핀펫의 성공은 삼성 반도체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사업부의 이익은 갤럭시S6의 흥행여부에 관계없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피처폰 시대에 보여줬던 평균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수준까지는 최소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