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0나노 핀펫 기술을 공개하며 반도체 시장의 선도 업체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김기남
(사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5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10나노 핀펫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다가올 미래에는 IoT(Internet of Things)를 포함한 다양한 IT 기기의 확산으로 '데이터 중심 시대(Data Driven World)'의 도래가 예상된다"며 "실리콘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통해 이러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의 성능 향상과 저전력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14나노 핀펫에 이은 10나노 핀펫 기술을 비롯해 10나노급 D램 요소 기술, 3차원 V낸드 등 차세대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공개했다.
그는 “반도체 미세화의 기술 한계는 없으며 실리콘 반도체 기술의 혁신은 계속 이어져 미래에도 반도체 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SSCC는 매년 세계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회로 설계 분야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국제 학회로, 반도체 기술 관련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