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부산과 대구, 경남 등 경상권 부동산 시장의 청약 열기가 이 지역 일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신평동 일대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신평 한양수자인 아이시티' 지역주택조합은 최근 지구단위계획 심의 신청을 완료했다. 부산에서 순수 조합원들로만 구성된 첫 지구단위 신청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창립총회를 마쳤다. 현재 948가구 중 716가구의 조합원이 모집됐으며, 다음달 중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부산 사하구 괴정동 일대에서 총 462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 중인 괴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 역세권 단지로 올해 1월 현대엔지니어링과 시공 약정서를 체결했다.
부산 금정구 일대에 들어서는 '부산 장전역 서희스타힐스'도 최근
서희건설(035890)과 신축 공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주택조합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부지조성(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용면적 75~84㎡ 32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대에서는 다음달 사직지역주택조합(가칭)이 첫 조합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627가구 규모로, 부산도시철도 3호선 사직역과 미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단지 인근에 백양산과 상학산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CGV, 사직야구장, 부산의료원 등이 있다.
국내 최대 해양산업 특화도시 거제도에서도 신규분양 못지않게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에 들어설 예정인 '거제 이안 아이시티' 지역주택조합은 지난달 28일 창립총회를 진행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02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현재 조합설립인가 신청 완료 이후 오는 하반기 사업승인(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거제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거제 경남아너스빌' 지역주택조합이 홍보관 오픈 일주일 만에 조합원모집이 100% 마감되는 등 조합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만촌동과 범어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지역주택조합 1호인 '만촌동 신동아파밀리에'는 지난해 7월 홍보관 오픈 이후 2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조합원 모집은 100% 완료됐으며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갔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96가구로 구성됐으며 만촌체육공원, 동문초, 동원중, 동문고 등이 가깝다.
수성구 범어역 초역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성 범어역 라팰리스1' 지역주택조합은 지난 5일 SK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속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전용면적 84~117㎡ 총 138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다음달 중 창립총회를 연 뒤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수성구 범물동 일대에 위치한 '범물 경남아너스빌' 지역주택조합도 지난달 17일 창립총회를 마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77㎡, 747가구로 이달 중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 (자료=위드피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