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 현대百 사장 "아웃렛 후발주자 위력 보여줄 것"

입력 : 2015-02-26 오후 2:56:2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아웃렛사업 후발주자지만 우리만의 색깔로 승부낼 것."
 
현대백화점(069960)은 유통 3사 중 가장 늦게 아웃렛사업에 뛰어든 만큼 차별적인 강점을 무기로 승부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26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태(사진) 현대백화점 사장은 "경쟁업체에 비해 늦게 뛰어든 만큼 MD구성 강화 등 차별성을 꾀하기 위해 아낌 없는 투자를 단행했다"며 "경쟁 아웃렛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국내 프리미엄아웃렛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천공항과의 접근성 등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개점 첫 1년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측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세 가지 포인트는 도심과 가까운 입지, 럭셔리 브랜드 강화, 풍부한 주변 관광지 등이다.
 
우선 해외수입 MD 비중을 높인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해외명품 브랜드 수는 총 54개로 상권 내 경쟁 아울렛과 비교해 최대 20여개 가량  많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구찌, 버버리를 비롯해 페라가모, 랑방, 에트로, 끌로에 등 수입명품 브랜드 뿐 아니라 지미추, 테레반티네, 제롬 드레이퓌스 등도 선보인다.
 
또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은 서울 도심(직선거리 강남역 기준 24km, 서울시청 기준 17km)에서 차로 30분 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자유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부천, 일산은 20분 내에 수도권 전 지역은 1시간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반경 4km 내에 지하철 5호선(방화·개화산·김포공항역)과 9호선(개화·김포공항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김포국제공항(7km), 인천국제공항(40km)과도 가까워 국내 고객 외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아라뱃길, 아라마리나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승복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의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주말 고객은 물론, 주중 고객까지 흡수할 계획"이라며 "연간 6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은 연면적 약 15만3800㎡, 영업면적 약 3만8700㎡로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다. 건물은 이스트와 웨스트 두 개관이 연결돼 있는 형태로 심플한 직선형 디자인에 깔끔한 느낌을 강조하는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했다.(사진=현대백화점)
 
한편 현대백화점은 신사업으로 삼고 있는 아웃렛사업 확장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연달아 출점이 예정된 상태다.
 
올 하반기에 송파 가든파이브와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아웃렛을 연달아 오픈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수도권이 아닌 지방권에 추가 출점도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이날 간담회에서 확인됐다.
 
김 사장은 "이제 프리미엄아웃렛이 들어갈 자리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만큼 업체들 간 입지 선정 경쟁도 치열하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순 없지만 지방권에 출점을 준비 중인 상태로 이르면 오는 2017년경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아웃렛 사업에 뛰어 들면서 포화출점으로 인한 경쟁심화와 성장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김 사장은 "조만간 아웃렛도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조만간 새로운 업태 창출이 또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미래성장을 위해서 계속해서 신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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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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