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 동부두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난달 전국 항만물동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2085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수출입화물은 1억344만톤, 연안화물은 1741만톤이 처리됐다.
(자료제공=해수부)
주요 항만별로는 포항항이 556만9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이어 부산항과 대산항이 각각 3.1%, 3.0%로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는 수출입과 환적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은 수출화물과 연안화물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3%, 4.5% 줄었다.
품목별로는 수입차량, 환적차량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고, 목재와 화공품도 각각 39.3%, 10.8%의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모래 16.9%, 시멘트 13.4%, 철재 8.2%, 기계류 6.3% 등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848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줄었다. 전체 주요 항만 중 포항항, 대산항, 울산항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포항항은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 가동으로 인한 철광석 수입이 45.7% 늘어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대산항은 석유제품을 처리하는 3개 선석이 신설됐으며, 울산항은 유류 관련 제품군(원류, 석유정제푸 등)의 물동량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1680만톤)한 광양항은 석유화학 원료 및 완성품의 수출입 감소 등에 따라 13.4%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의 품목별로는 자동차 14.7%, 유연탄 1.9%, 광석 1.4% 증가했으며, 철재 22.5%, 모래 16.9%, 시멘트 13.4% 등이 줄었다.
한편,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207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2.9% 늘어난 118만TEU, 환적화물과 연안화물은 각각 1.4%, 24.1% 증가했다.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1월 처리실적으로는 지난해 1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200만TEU 이상을 처리한 것이라고 해수부는 전했다.
부산항 전체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156만1000TEU로 확인됐다. 이중 수출입은 3.2% 증가한 74만2000TEU를, 환적은 2.6% 증가한 81만9000TEU를 차지했다. 광양항 전체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으며, 인천항은 0.6% 증가했다.
(자료제공=해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