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이통 3사의 5:3:2 점유율 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남다른 알뜰폰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늘 발표한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알뜰폰을 포함한 이통 3사의 전체 가입자수는 5743만명. 전월보다 22만여명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중 이통사 자체 가입자수 증가분은 6만여명에 그쳤고, 알뜰폰 가입자수가 16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KT(030200)는 전체 가입자수가 6만여명 늘었지만 알뜰폰을 제외한 수치는 4개월째 감소세입니다. 지난달 알뜰폰에서 7만명이 넘게 신규가입했지만, KT 자체 가입자는 전월보다 8254명 줄었습니다.
점유율을 살펴봐도 알뜰폰 포함시엔 5:3:2가 유지됐지만, 알뜰폰을 빼면 SK텔레콤이 46%대, KT는 26%대로 점유율이 떨어집니다.
이에 따라 KT가 수개월째 가입자가 순감하는데도 알뜰폰으로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러나 KT 관계자는 "가입자 순감은 경쟁사 리베이트 지급에 따른 것"이라며 "단지 점유율을 지키려고 ARPU가 떨어지는 알뜰폰을 확대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1월 LTE 가입자수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6.41%, KT는 29.11%를 차지했고, LG유플러스는 23.11%를 기록했습니다.
1월부터 통계에 포함된 알뜰폰의 LTE 가입자수는 50만696명으로, 전체 LTE 시장의 1.36%를 기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미연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