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리츠칼튼, 코트야드, 레지던스 인 등을 소유한 미국 최대 호텔 체인 매리엇 인터내셔널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예상치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매리엇 인터내셔널은 올해 순익이 전문가 예상치보다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매리엇 인터내셔널은 1분기 손실이 2300만달러(주당 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리엇 인터내셔널은 1억2200만달러(주당 33센트)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1분기 주당순익은 23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3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15% 감소한 25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본 상각비용 등을 제한 매출은 8400만달러를 나타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데이빗 로엡 애널리스트는 "비용 통제로 예상보다는 좋은 성과가 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4시경 매리엇의 주가는 2.41달러(12.30%) 급등한 22.0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상치보다 나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매리엇은 2분기에는 북미지역 수익이 2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여행 관련 업종이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을 예고했다. 매리엇은 북미 외 지역에서도 달러 강세 영향으로 수익이 20% 정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리엇은 2분기 총 매출이 2억4500만~2억5500만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
또한 올해 전체로는 매출이 16%, 11억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매리엇은 보고 있다. 특별 항복 제외 순익은 2600만달러(주당 7센트)로 예상했다.
매리엇의 최고경영자(CEO) J.W. 매리엇은 "숙박업과 매리엇 인터내셔널이 계속해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비용절감과 수익 증대를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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