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양사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달 약 20만4000명, 모두투어는 10만5000명의 모객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2%, 15.7% 성장한 수치로, 역대 2월 최대 기록이다.
양사의 이 같은 호실적은 지속된 동남아 지역의 강세와 급증한 일본 여행 수요가 견인했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인한 전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속에 엔저효과 및 명절 연휴 등의 요소로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하나투어의 일본 해외여행객은 전년 동월에 비해 59.4% 증가했고, 모두투어 역시 65.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과거 동남아 다음으로 많은 수요를 기록하다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인한 불안 요소로 한동안 중국에게 내준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되찾은 모습이다.
지역별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인 곳은 동남아로 하나투어 41.2%, 모두투어 44.1%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역시 6.6%와 11.6%으로,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유류할증료 인하로 인한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도 눈에 띈다. 하나투어는 미주지역 여행수요 증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1% 증가했고, 모두투어 역시 유럽여행 수요가 같은 기간 27.9% 늘었다.
여행업계 호조로 인한 양사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일 기준 3월과 4월 모객실적만 놓고봐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두 자릿수 모객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현재 집계되는 예약 수치만 봐도 4월까지는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연휴가 있는 5월 역시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